農業朝鮮 本社特派員 韓長庚氏 通信 (抄)
面事務所마다 小作相談所
慶山을 떠나서 一路慶南으로 向하엿습니다 梁山에서부터 徒步를 始作하야 東萊와 釜山을거쳐 龜浦에서 洛東江橋를 건너 金海로 向하엿습니다 金海平野는 慶南有數한 沃野인데 今年에는 稻熱病이 甚하야 만흔 減收를 豫想하고잇습니다 稻熱病의 原因에 對하야 老農들의 말을드르면 氣候의 關係도 잇스나 大體로는 金肥를 만히쓴 까닭이라고 합니다 自作地같으면 自己의 計劃대로 肥料를 增感할수잇스나 이 地方은 大部分이 小作地라 肥料를 적게써서 이웃논보다 生育成績이 낫버지면 地主로부터 惰農한다는 말을 듯게됨으로 小作人들은 農事理致를 아지못하는 地主의 脾胃를 맞추기 爲하야 過量의 肥料를 쓰게되니 結局 小作人은 肥料와 收穫을 腹背로 損害보는 셈이라고 합니다
元來 慶南은 小作爭議가 만흔 地方임으로 當局에서는 이것을 未然에 防止하기 爲하야 面事務所마다 小作相談所를두고 或 地主와 小作人間에 紛爭이 生한 境遇에 小作委員會나 法廷에 提出되기 前에 먼저 그 地方事情을 잘아는 面當局이 居中調停하는 制度입니다 이 制度는 運用만 잘하면 地主와 小作人의 共榮과 協助精神을 培養함에 적지안흔 効果가 잇슬것입니다 나는 面事務所를 지낼때마다 大槪 찾어들어가서 小作相談에 對한 이약이를 드럿습니다 그 成績이 매우 良好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느 面의 面長은 이 制度의 運用에 對하야 여러가지로 걱정하는 이도 잇섯습니다 그의 말에 依하면
一. 小地主들은 面의 調停에 大槪 잘 應하고 잇스나 勢力잇는 大地主들은 面當局을 輕視하는 傾向이잇서 傲慢한 態度로써 調停에 잘 應치 안하고
一. 面長中에는 그 人格과 手腕이 地主의 敵手가 되지 못하야 도로혀 지주에게 利用되는일이 잇고
一. 엇던 面에서는 日後 面內의 寄附金募集같은때에 大地主로부터 多額의 寄附를 仰하기 爲하야 그 感情을 傷치 안흐려하고 小作人으로부터 小作相談잇는 境遇에 우물주물하야 結局 小作人을 屈從시키는 일이 잇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야 그는 조흔 制度도 조흔 運用이잇은 後에 비로소 그 機能을 發揮할수 잇다는것을 再三말하고 잇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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