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業朝鮮 本社特派員 韓長庚氏 通信 (抄)
耕地調節로 一部落이 復興
寶城에 몇部落을 구경하고 長興을지나 康津郡 城田面 秀陽里를 찾엇습니다 이곳은 順天의 錦城里와 竝稱되는 優良部落입니다 이部落은 三十餘年前부터 沒落하기 始作하야 離散하는者가 續出하고 大正12年頃에는 部落總戶數 百四十四戶에 地主一戶, 自作農이 三戶, 自作兼小作農八戶,小作農이 六十戶, 被傭者가 三十五戶, 乞食者가 三十七戶라는 悲慘한 部落이여서 隣近에서는「乞人部落」이라고 불럿다고합니다 그러든것이 部落指導者 李永賛氏의 熱誠과 苦心에 依하야 지금은 모다 食糧이 充實하야 完全히 更生되고 地主二戶 自作農이 六戶라는 훌륭한 成績을 내고잇습니다
大體 이部落은 무엇으로써 更生되엿는가하면 勿論 다른 部落과같이 貯蓄, 農事改良, 消費節約같은것도 잇섯스나 그보다도 土地가업서서 農事를 짓지못하고 或은 土地가적어서 營農이 잘되지못하는 七十餘戶에 耕地를 준것입니다 이것이 有名한 耕地調節案입니다 朝鮮 어느農村을 보던지 한편에는 廣作하는 自作農과 및 小作地管理者나 地方有力者들은 或은 十餘町步 或은 二十餘町步를 머섬을드려서 耕作하는 者가 잇는데 한편에는 土地가적고 또 土地가업서서 營農치 못하는者가 잇스니 이 耕作權의 兼倂이 또한 農村의 큰 弊害입니다 李永賛氏는 部落內의 廣作者에 對하야 그 耕作地의 一部를 無作者 及 過少耕作者에게 分讓하기를 勸告하엿습니다 그 勸告要旨는
一. 部落內 志가함께 잘살기 爲하야는 불상한 無作者를 도아 주어야 되겟고
一. 廣作의 粗放農보다 一部分을 남에게 分讓하고 적은 面積으로 集約農을하는것이 有利하다
는 것입니다 그러나 自己가 耕作하는 土地를 누구가 남에게 分讓하려고 하겟습닛가 이 勸告는 結果가 좃치못하엿습니다 李永賛氏는 期於히 이 案을 貫徹하려고 決心하고 廣作者의 집에 每日 二三次 은 四五次식 찾어가서 自己일같이 哀乞하엿고 이 哀乞을 한동안 繼續하니 廣作者들도 그 誠意에 感動하야 畢竟 相當한 分讓을하기로 承諾하엿는데 오직 한사람이 承諾치 아니하엿다고 합니다 이사람은 部落內의 被傭者를 使用하야 大面積을 耕作하는 形便임으로 이 部落에서는 만일 그사람이 끗끗내 承諾치 안하면 그사람의 집일에는 雇傭되지 안할것과 其他 制裁條件을 協議하여가지고 最後로 勸告하엿드니 그사람도 部落公論의 歸趨를 斟酌하고 畢竟承諾하야 耕地調節案은 和氣裏에 圓滿히 解決되고 全部落民이 더욱 敦睦하게되엿스며 分讓을 받은사람이 三十戶인데 그들은 耕地를 얻은반가움에서 土地에 最大限度의 勞力과肥料를 드렷슴으로 生産은 前日의 倍에 達하엿다고 합니다 이 耕地調節案은 朝鮮農村의 現實에 빗치여보아서 가장 適切한 일이오 또 어느農村에든지 適用될수 잇는일입니다 그럼으로 나는 李永賛氏가 秀陽里를 更生식힌 功勞보다도 이 耕作調節案을 實踐을 通하야 一般에 보여준 功勞를 더 讚揚하기 싶습니다
이部落에서는 또 銀行으로부터 資金을 借入하야 田畓 一萬二千餘坪을 사서 無作及 過少耕作者에게 分配하야 그代金을 年賦로 償還케하고 李永賛氏는 自己所有畓 四千六百餘坪을 四人의 小作人에게 七年年賦로 分讓하엿습니다 그러고 이部落의 將來 施設計劃을보면
「農家의 生命은 耕地의 所有에 잇슴으로 全部落民에게 모다 自作地를 주도록 計劃進中이라」 합니다 이제까지의 經過로보아서 全部落自作農創定案은 決코 實現性업는 일이아니라고 믿엇습니다
第九信 (十一月一日)
羅州로부터 비를 맞으면서 南平에왓다가 光州에 잠간들리고 今日에 全北에 들어왓습니다
全北平野라고하면 朝鮮唯一의 大平野오 大農塲이 만키로도 朝鮮의 唯一입니다 따라서 小作問題가 가장 複雜하게 엉키여 잇는것도 또한 朝鮮의 唯一이겟습니다 그러나 全北平野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全北全體가 아니오 全州, 益山, 沃溝, 金堤, 扶安, 井邑의 六郡을 말하는 것이니 이 六郡이야말로 朝鮮의 小作條件調停의 如何를 左右할수잇는 主要地帶라고 볼수잇슬 것입니다 卽 이 六郡에서 地主와 小作人의 協助가 잘되고 모든 小作條件이 잘 調停된다면 他道는 大槪 이에 追隨하야 解決될수 잇슬것입니다 그럼으로 全北道에서는 小作紛議의 防止及 小作料減免에 關하야
一. 小作料額은 大體收量의 五割以內를 標準하고 收量增加에 伴하야 그 率을 遞減케하야 小作人의 勤勉心을 失치 안케할일
一. 小作人에게 金肥, 農糧, 耕牛等의 購入資金其他 營農資金을 貸付할 時는 그 利子를 低率로 하게할일
一. 小作에 關한 交涉은 團體的行動을 絶對로 避하게할일 等 要旨로써 農村의 明朗化를 圖하고 잇습니다
나는 지난 二十三日에 順天에서 家兒二人이 病에 걸려서 모다 危篤하다는 咸州家信을 받고 근심 中에 잇섯더니 今日午後에 裡里에 到着하니 郵便局留로 家親의 편지가왓는데 千萬意外로 「居二十三日午前六時, 重遠殞命,意外有如此之凶變,肝腸如裂,未知如何而敍懷」라는 凶報이며 世遠은 아직도 入院中이라고 하엿습니다 이 편지를 받고나니 가슴이 터지는듯하고 집걱정이 머리를 눌러서 豫定한 巡回를 계속할수 업습니다 남은일을 大綱마치고 곳 歸社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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